대한민국 탈모 인구가 1천만 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사실 탈모가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년들 문제라고 생각헀는데,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탈모약을 먹는 사람들이 점점 흔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에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가 23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중에서 43.5% 거의 반에 가까운 수치가 2030의 비율입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좀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잡아당기는(?) 이상한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평소에는 잘 빠지지 않던 머리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탈모가 조금 있던 친구에게
머리카락을 가지고 자주 놀리곤 했는데, 제가 그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그 친구에게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탈모인 친구 덕분에 예전에 탈모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 적이 있는데,
현재 저의 탈모는 '발모벽'이라고 불리는 견인성 탈모인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탈모의 종류와 탈모약의 부작용, 영양제까지 한 번에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탈모에 개념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 아시겠지만
탈모는 신체 부위 어디에든 발생하는 신체 전반적, 전신성 질환입니다.
제가 현재 겪고 있는 견인성 탈모는 말 그대로 머리를 세게 묶을 때나 뽑을 때 발생합니다.
원래 일반적인 머리카락은 보통 3~5년 정도의 성장기와 1~3개월의 휴지기가 반복됩니다.
성장기의 머리카락을 장기간 잡아당기거나 자극을 주면 모낭이 같이 뽑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때 모근과 모낭이 분리되면서 발모벽, 즉 견인성 탈모가 생기는 것입니다.
견인성 탈모 이외에도 스트레스성 탈모, 원형 탈모, 여성, 남성 탈모, 등
정수리 탈모 등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듯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탈모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탈모의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바로 유전성 탈모입니다.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유전성 탈모 외에도 호르몬 장애나 영양결핍을 유발하는 질병과 같은 특정 전신 질환이나
약물, 그리고 두피의 세균 감염이나 고열, 수술 등 신체적 스트레스부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탈모는 조기 발견을 하여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탈모가 진행되면
약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탈모 증상을 고치기 위함보다는 탈모 증상을 늦추는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친구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충북대병원 윤태영 교수님께 진료를 본 적이 있는데,
첫 진료를 기다리는데만 5~6개월이 걸렸다고 말을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분이 탈모계의 예수라고 불리는 유명한 탈모 전문 의사입니다.
(현재는 충북대학교 근처에 모발피부과를 개원하셨고, 그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탈모약에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탈모약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오는데, 이러한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는 피나스테리드, 아보다트, 판시딜 등의 DHT 차단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은 미리 탈모의 진행을 예방하고,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표적인 바르는 약은 미녹시딜이라고 불리는 고혈압 및 탈모 치료제입니다.
이 미녹시딜은 모발생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해 탈모치료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두 번째는 엘크라넬 알파인데, 이는 경증 탈모약으로 두피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약품입니다.
탈모 약을 드시는 분이시라면 약의 부작용에 대해 명확하게 아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성 기능에 관련된
부작용인데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아보다트 부작용은 위 프로페시아의 부작용과 중복되며 이 외에도
두통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 성분의 약은 임산부나 수유부, 혹은 미성년자는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이 약성분에 노출이 되면
기형아를 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판시딜인데 이 약품은 위통, 구토 등 위장관에 대한 불편감과 함께
발한, 빈맥, 가려움증, 두드러기, 두통, 홍조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으며,
쉐딩이라고 하는 발모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미녹시딜의 부작용인데, 흔한 부작용으로는 빈맥, 심내막염, 심전도 이상이
발생하며 피부에 다모증이 생기거나 모발의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발진이나 혈소판, 백혈구 감소증, 유방 압통, 신장 기능 감소 등
말만 들어도 무서운 부작용 등이 있습니다.
현재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완전하게 정복하지 못한 질환이
바로 오늘 말씀드리는 탈모입니다. 위에서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탈모의 치료방법 또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예방 방법과 식이요법 등 생활 가이드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방 방법은 말 그대로 조기에 일찍 치료를 시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콩, 두부, 된장, 칡, 채소 등과 같은 이소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음식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고,
담배로 인해 혈류량 문제로 탈모가 유발될 수 있어 이 부분 또한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어려우신 분들이나 급격한 다이어트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탈모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체적 통증이 없기에 정신적인 위험도가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탈모를 고치기 위한 시간적, 경제적 노력이 많이 든다는 것을
조금은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탈모 환자분들도
오늘 포스팅을 통해 조금은 더 발전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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