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 특성상 과일에 대한 구매가 잦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대고객 관련된 업무가 많다 보니 당연한 일인 것 같네요.
빈손으로 인사드리러 가기가 애매하니 사실 제일 만만한 게 '과일'입니다.
겨울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은 바로 '감귤'인데,
최근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등 종류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독자님들은 이 각각의 차이를 혹시 잘 알고 계신가요? (저는 잘 몰랐습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데,
제주도에 가면 사실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한라봉'을 많이 생각하겠지만
사실 천혜향, 레드향 등도 인기가 많다는 점이 오늘의 포인트겠네요.
그런데 가끔 갈때마다 천혜향이다 레드향이다 하면서 이 차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었지만 항상 궁금해는 했는데, 오늘 이 포스팅이
우리 독자님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부터 천혜향의 효능과 보관법, 맛있게 먹는 법까지 한 번 보겠습니다.
먼저 천혜향에 대한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천혜향은 하늘이 내리 향기라고 불리며, 일반 감귤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렌지와 귤을 교배시켜 육성한 품종으로
일반 감귤에 비해 더 달콤함은 물론이고 과육이 얇아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일본의 감귤 품종 중 하나인 청견과 앙코르를 교배한 뒤에 다시 마코트를 교잡해 육성했습니다.)
서귀포 지역에서 재배하면서 새롭게 명명된 품종이며,
천혜향은 한라봉 이후 개발된 최신 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귀포 하예동에서 특히 많이 생산되는데, 서귀포에서 생산되는 천혜향은 외관이 아름답고
깊은 맛을 내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이어서 당도와 산도가 매우 풍부한 고급 감귤인 천혜향의 효능을 보겠습니다.
천혜향 내에는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알칼리 식품으로 구연산이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며, 이를 통해
피로해소는 물론이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여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관리와 피로해소에도 좋고, 칼슘 흡수를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뼈 건강에 신경쓰는 성장기 어린이나 폐경기 여성, 노인(노년)들에게도
좋은 과일이다.(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P는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밀도를 높여줍니다.)
특히 비타민P속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인스턴트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혈관 건강이 걱정된다면
천혜향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장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분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00g당 40kal로 수분이 많고, 당도가 낮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천혜향 내 비타민A는 시력감퇴 및 안구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가 결핍되면 백내장, 안구건조증, 야맹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주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감귤의 속살이 소갈증을 멎게 하고, 음식을 맛나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감귤 속살에 붙은 껍질과 실은
갈증을 멎게하고 술을 마신 뒤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어서 레드향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반대로 레드향과 비교하면 레드향은 보통 귤에 비해 색이 붉어 이름이 붙었으며,
한라봉과 감귤의 교배로 생겨난 품종입니다.
알맹이가 굵고 식감이 비교적 단단한 편이며, 신맛이 빨리 빠지는 특징으로
당도가 높습니다. 레드향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한 것은 당연하고 비타민 P까지
함유도어 있어 혈액순환과 모세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레드향 내에 베타크립토크산틴의 성분은 특히 치매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 두 과일의 보관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신문지에 싸서 4~5도의 냉장고에서 냉장보관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증발을 막아 더욱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레드향의 경우 바로 섭취 시 상온에서 1~2일 보관하면
신맛이 빠져 더 높은 당도를 느낄 수 있는 점 참고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천혜향을 고르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천혜향을 고를 때는 껍질이 얇고 매끄러운 것,
껍질 모공이 촘촘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또한 꼭지가 푸른색으로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강제 착색을 하지 않은 신선한 감귤입니다.
간혹 잘못 보관해 표면에 푸른 털뭉치의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당연히 섭취하면 안 되며 이런 감귤류는 바로 버려야 나머지가 상하지 않으며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세척을 한 번 꼭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오늘도 천혜향 이야기가 길게 있었네요. 우리 독자님들이
고객님께 놀러가거나 인사를 하러 갈 일이 있으시다면, 오늘 제가 추천드리는
천혜향, 레드향 선물은 어떠신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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