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사망원인 1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험을 한 가지는 꼭 가입해야 한다면 어떤 보험을 들겠냐는 질문을 한다면,
이에 대한 대답에 대부분이 실손 그리고 암보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그리고 제가 항상 암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이제는 사망과 직결되는 병이 아닌 요즘 암은 만성질환과 같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암의 발병은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사실 저는 최근에 보험상품의 최신 의료기술을 반영한 특약들이 너무나 빠르게 출시되고 있어
설계사 분들이 고객님들을 만날 수 있는 "꺼리"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전이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계속해서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2021년에 사망한 사람은 총 8만 2,688명으로
전체 사망자 31만 7,680명의 26%를 차지할 만큼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 중 폐암 환자는 전체 암 사망자의 약 23%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암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이 '전이암'이라는 것입니다.
전이암은 Secondary cancer라고 불리는데, 말 그대로 이차적인 암을 의미합니다.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장기의암인 '원발암(primary cancer)'보다 다른 장기로
이동한 전이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암환자의 90%는 '전이암'으로 사망합니다.
암을 두려워 하는 이유가 돈과의 싸움이기에 경제적인 부분이 크다고 보는데,
또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전이'되기 때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성공적으로 암 치료를 끝냈는데도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서야
다른 조직에서 전이암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신체기관으로 옮겨가 활동을 하지 않고 상당기간 잠복해 있습니다.)
전이암이 생기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암세포의 전이는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몸의 혈액순환과 더불어 면역과 인체 찌꺼기들을 제거해 주는 림프계와 연관이 깊습니다.
이 림프계는 혈관 시스템같이 온 몸에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편도선염이 생기면 편도선 말고도 목 주변이 붓게 되는데, 이 현상은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을 조직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림프계로
이동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결국 혈관들이 모든 장기에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림프계도 림프절을 통해 장기에
연결되어 있어 암세포 전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간이나 폐, 뼈, 뇌 등
다양한 장기(?)로 전이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전이가 되면 TNM 병기에 따라 4기로 분류됩니다.
아래 기존에 TNM 병기에 관련된 링크를 달아드리니, 암을 공부하신다면 꼭 보고 오세요!
2023.01.15 - [보험 이야기] - [항암치료] 암 진단과 분류, 'TNM 병기' 이보다 쉬울 수 없다!
제가 오늘 전이암에 대해서 다루는 이유는 사전적인 정의 때문이 아니라
전이암과 관련된 '보험금' 지급 민원과 분쟁 때문입니다.
왜 전이암의 보장에 대하여 소비자와 보험사간 갈등이 생기는지 보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이암은 '이차성' 암입니다. 말 그대로 이차성이기 때문에
일반암보다 보험금이 적은 '특정암' 혹은 '소액암'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가입 시에 설명받지 못했다며,
설계사(FC, FP)의 과실을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이암 관련 내용을 두고 법원 판결도 엇갈리는 문제가 있는데
지방법원에서는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판결한 반면,
대법원에서는 설계사의 설명이 미흡하다면 일반암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 암 진단에 관련된 보험금 지급 기준은
원발암, 즉 1차 암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며, 일반암과 소액암(특정암)은
보험금(진단금) 지급 기준이 완전히 다른 상품임을 주장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도 모든 암 보험 약관에는 전이암과 같은 이차성 암은
최초로 발생된 암(원발암)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코드 지급방식으로 코드에 대한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이 되는데,
실제로 진단서 등을 보면 전이암, 즉 이차성 암(C77-80)으로 진단을 받아
원발암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원발암만큼의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갑상선암이 림프절을 통해 폐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원발암은 '갑상선암(C73)'이고, 폐암은 전이암(이차성 암, C77)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갑상선암에 대한 보험금이 지급되고 폐암에 대한 진단금은 부지급입니다.
사실 이런 소액암이 원발암이고 전이를 통해 중증부위에 전이가 되는
이러한 케이스가 최악의 예시인데, 내 일 혹은 가까운 사람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이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로 준비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최근 S생명에서 '전이암' 보장에 대한 특약이 출시되었으며, '원격전이암' 특약을 통해
전이암에 대한 '복층(2층)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출시가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의 보장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전이암에 대한 보장도 암보험 트렌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재진단암 특약에 대한 아쉬움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이암 보장에 대한 중요성은 오늘 포스팅을 통해 충분히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고객님들 보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3월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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