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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담낭염, 담석증 증상] 명치 통증, 오른쪽 복부 통증? '담석증'을 의심해보세요!(ft. 담석증 예방법)

by 이지점장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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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지점장입니다.

 

오늘 퇴근 후 잠깐 병원에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 해 드려 볼까 합니다.

 

제가 지난 10월 중순에 담낭염(담석증) 증상으로 인해 복강경 수술을 통한 담낭절제술을 했는데,

우리 독자님들께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담석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담낭염, 담석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통해 담낭에 '용종'이 있다는 사실을 과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검진을 받을 때마다 추적관리를 해왔었는데, 최근에 통증이 심해서

결국 작년 말에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었어서 새벽에 응급실을 가고 그랬었는데,

당장 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면 딱히 해줄 것이 없다라며 약만 처방받고 왔던 경험도 있습니다.

 

우측 복부 쪽에 하는 간헐적인 통증이 있었기에 용종 때문에 아픈가 했었는데

초음파를 찍어보니 용종과 담석이 둘 다 있었고, 실제로 '담석증'때문에 통증이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먼저 담석증의 정의와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담낭 담석의 경우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위에 제가 용종을 발견한 것처럼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인데,

이 주머니 모양의 담낭에 담즙이 고여 생기는 것이 담석입니다.

이로 인해 위에서 말씀드린 복통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담석(빌리루빈 담석)으로 나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으로 체질과 비만, 과식, 불규칙한 식사,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담낭 담석

 

실제로 고령화 사회와 함께 비만 증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담석증의 원인인데,

국내 담석증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담석증 중에는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 담석증이 있습니다. 

 

이렇게 담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간헐적인 산통뿐만 아니라 구역질, 구토,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담석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어서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입니다. 특히 저도 우측 상복부의 통증이 심했는데,

등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통증은 꽤 길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하루종일 아픈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증상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멀쩡하곤 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담석증의 증상입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담낭이 부어오르는데 이로 인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고, 막혀 있던 담석이 다시 빠지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담석 종류

 

그러나 담석이 막힌 채로 계속 진행되면 통증도 가라앉지 않고,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의

리스크도 있습니다. 이 부분으로 급성 염증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제가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이 담석증으로 인한 합병증,

장기적인 담석증으로 인한 간경변증이나 담도암 같은 리스크를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담낭 제거를 고려할 때 처음엔 수술을 하기 싫어서 약물 치료,

내시경 치료나 담석을 부숴서 빼내는 쇄석술 등을 고려했었습니다.

 

담낭절제술

약물 요법은 먹는 약으로 담석을 녹여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고 적어도 1년 이상 매일매일 약을 먹어야 하며

약을 중단하면 다시 담석이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담석과 관련된 건강식품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의학적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입니다.)

 

'내시경 치료'는 담관 담석환자에게 주로 하는데, 수술하지 않고 담석을 제거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신마취도 필요 없고, 흉터 등이 없이 담석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복부초음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내시경 치료나 쇄석술 등도 재발 확률이 높은 편이어서

사실 원초적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저는 맹장염(충수염)으로 인해 맹장 제거술도 했는데, 이 담석증으로 인한 담낭제거술이

현재까지 맹장염 다음으로 많이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복술을 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한 담석증 수술이 추천되고 있는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매우 적고 회복이 빨라서

퇴원도 1~2일이면 가능합니다. 저도 실제로 2일 정도 입원을 했습니다.

(사실 수술하고 진짜 아프긴 했어서 무통주사를 열심히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입니다.

규칙적인 식사는 물론이고 폭음, 폭식, 술, 카페인, 탄산음료 등의

자극성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식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안전한 식습관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추적관리 및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 생산과 장운동을 돕고,

담즙 내 총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음식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팥, 콩 등의 견과류 섭취가 도움이 되며,

오징어와 새우, 버터 등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것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을 재흡수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담낭을 제거한 상태이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소화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통증이 없으니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표현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회복하는 동안 약간의 설사 증상은 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우리 독자님들도 수술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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