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동지 팥죽'의 뜻과 유래, 팥의 효능을 알아보자!

내일은 '작은 설'이라고 불리는 '동지'입니다.

 

동지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대설과 소한 사이에 들며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23일 경입니다. 올해는 22일이네요!

 

북반구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길다고 합니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를 합니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지만, 이 날 이후부터 양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날이기에 기운찬 양기의 시작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각 가정에서는 팥죽을 쑤어 먹으며, 

관상감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벼슬아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많은 풍속이 사라진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도,

동짓날에는 팥죽을 챙겨먹는 사람이 제법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절기입니다.

(물론 중국에서도 당연히 동짓날에 팥죽을 먹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날에는 팥죽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소똥과 팥죽을 대문과 마당에 뿌리는데,

악귀와 액운을 내쫓는 뜻으로 중국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중국에 공공씨가 재주없는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지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고,

그 아이가 팥을 두려워했다고 하여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물리친 일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내일 아침에 저도 설계사분들과 나눠먹으려고

미리 30인분 정도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이렇게 또 지점에서 준비해주면 설계사분들도 팥죽을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또 고객에게 동지임을 알리며, 팥죽을 고객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동지 팥죽을 준비하다보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동지에는 왜 팥죽을 먹을까?"

 

팥죽은 찹쌀로 경단을 빚은 다음 팥을 고아 만든 죽에 넣고 끓인 것입니다.

이 때 경단은 새알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새알심'이라고 부릅니다.

 

새알심을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

이 날 쑤어먹은 팥죽을 '동지 팥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팥죽은 예로부터 질병이나 나쁜 귀신을 쫓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위에 중국에 유래를 간단하게 말씀드렸는데, 팥이 곡식 중에서도 유난히

붉은 빛을 띠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팥이 붉은색이어서 귀신을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팥은 혈액 건강에 좋으며, 짠 음식을 먹어 늘어난 나트륨을

빼주는 칼륨도 풍부한데, 함량이 바나나의 약 4배 가까이 됩니다.

 

 

팥죽을 효능을 간단하게 세가지로 정리하면,

 

첫 번째, 다이어트입니다.

 

최근 외모 및 건강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팥죽은 칼로리가 100g 기준 117cal로 지방이 소화되지 않고 축적되는 것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소화흡수율을 촉진해 체내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는 당뇨병, 고혈압 완화 그리고 부종 제거입니다.

 

팥에는 혈압에 좋은 성분인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하며,

간을 비롯해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지방간을 개선하거나

비만 체질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기타 성분들이 혈당을 조절하여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세 번째는 변비 예방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줄 수 있어 배변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팥 껍질에 들어있는 아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장 운동을 촉진하는만큼 장 건강에 좋습니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 속에 있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신장건강에도 좋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팥 자체에서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들의 장점도 많습니다.

 

팥의 사포닌은 이뇨작용뿐만 아니라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세안과 미용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소 예방이 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까지!

실제로 물을 드실 때 팥물을 드시는 분들도 종종 봤었는데,

팥을 끓인 물은 지방간과 간의 해독작용에 좋지만, 기력이 약해질 수 있다니 주의하세요!

 

팥은 오래도록 우리가 즐겨 먹은 곡물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많이 먹을 경우 가스가 차는 증상이 있거나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약을 먹고있다면 주의가 필요한데,

팥에 이뇨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으니,

약을 먹고 있거나 특이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장기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 후에 섭취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