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기와 함께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가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어떤 얘기들이 흥미로울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선납이연' 납부방식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완전 처음 듣는 단어라서 "그게 뭐야?" 하다가 네이버에 검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이라서 오늘 포스팅에 공부도 할 겸, 우리 독자님들 알려드릴 겸,
선납이연에 대해서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 예적금 특판 상품 가입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의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동일한 자금을 활용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꿀팁'이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것 같네요!
상호금융(2 금융권) 등에서 판매하는 적금 상품을 선납이연 방식으로 납부할 경우,
최대 70%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볼까요?
선납이연은 말 그대로 선납과 이연인데, 적금 납부일자 조정에 대한 것입니다.
통상 정기적금은 매월 정해진 일자에 동일한 금액을 납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선납이연은 단순하게 글로만 이해하시기에는 좀 어렵고, 예시를 통한 이해가 더 쉽습니다!
가령 2023년 1월 1일, 매월 15일에 350만원씩 납부하는 12개월 만기 적금상품에
가입했다면, 1월 15일, 2월 15일, 3월 15일 등 매월 15일에 350만원을 적금에 넣게 됩니다!
그런데 선납이연 납부방식이 가능한 경우라면, 꼭 이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2월에는 예정보다 5일 '늦게' 납부한 경우 ▶ 이연
3월에는 예정보다 5일 '먼저' 납부한 경우 ▶ 선납
이렇게 선납과 이연한 날짜의 합이 '0'이 되면, 별다른 불이익 없이
계획된 날에 동일한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선납이연의 개념입니다.
이제 이 논리를 조금 더 확장해 볼까요?
예를 들어 매월 350만원씩 12번, 총 4,200만원을 납부해야하는 1년 만기 적금상품을
2023년 1월 1일에 가입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월 1일에 6회분(1회분 정상납부 및 5회분 선납)인 2,100만원을 납부합니다.
그다음 7회차 350만원은 정상납부하고, 나머지 5회분(이연) 1,750만원은
12월 말에 납부합니다. 이러면 5회분이 선납/이연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이때 또 '0'이 되기에 제 날짜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선납이연'의 핵심 포인트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할 경우, 가지고 있는 목돈보다 더 많은 자금을
적금에 부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수중에 2,450만원(350만원 X 7회)만 있더라도,
4,200만원(350만원 X 12회)이 있는 것처럼 적금 가입이 가능합니다.
위에 사례에 언급한 것처럼 1월 1일에 2,100만원(6회분)을 납부하고,
7회차 350만원을 납부하면 2,450만원을 납부하게 되는 건데,
이때, 만기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미 납부한 2,450만원 적금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적금 담보대출은 적금금리보다 1% 정도 높은 금리와 적금총액의
90% 한도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결국 납부해야 하는 나머지 5회분을 대출받고,
만기에 돌려받은 자금을 활용해 대출을 바로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얻는 이자에 대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2,450만원으로 12개월을 나누면 월 2,041,600원이 되는데,
이 돈을 가지고 5% 적금에 가입한다고 했을 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이자소득세 제외하고
이자가 약 56만원 정도가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납이연 방식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선납이연 방식'과 '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해서
5회분(1,750만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월 204만원이 아닌, 350만원을 입금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자금을 가지고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하면,
96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약 70%(40만원)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선납이연 방식이 모든 상품에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상품인지를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선납이연 방식이 가능한 상호금융에서는 정기 예적금 잔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금융권보다는 이러한 방식들이 활용 가능하거나,
금리 자체도 1금융권 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고객이 몰리는 케이스들도 있습니다.
최근에 남해축산농협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남해축산농협이 10.35% 금리를 적용하는 NH 여행 정기적금을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상품이 한도가 없고 선납이연도 가능한 상품이었습니다.
제가 최근 1금융권, 시중은행의 고금리 적금 상품들을 정리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해당 고금리 상품들은 대부분 가입기간이 짧거나 가입한도가 있었는데?
10%의 고금리 상품에 가입한도가 없다? 현금부자들은 적극적으로 가입할만하죠?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다시 남겨드립니다.)
이 소식은 재테크 카페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금리 특판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엄청나게 몰려 원래 기존 한도였던 1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농협은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상품 등록과정에서 비대면 미취급이라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이에 온라인을 통해 열리면서 가입자가 몰린 것입니다.
약 5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상품이 5,800건의 계좌개설이라는
결과를 만들었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해당 농협이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습니다.
1,000억원의 예수금이 몰렸고, 단순 계산만 해도 만기일에 100억의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해축산농협의 출자금은 73억 정도, 현금자산은 3.3억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해지에 대한 부분을 위 이미지처럼 사과문과 함께 올렸음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되었다는 기사를 보지 못했으니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하네요.
어찌 되었든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이처럼 고금리 상품에 대한 가입뿐만 아니라
선납이연 방식을 통한 가입이라면 더욱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독자님들께 경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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