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은 시간,
친한 선배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이 구미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친구들과 함께 몇시에 누구 차로 갈지,
카톡을 하느라 오전 시간이 금방 갈 듯합니다.
제가 지난 이야기에,
직업병이 있단 말씀을 드렸었는데
장례식에 가서도 "보장은 잘 준비해두셨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절대 대놓고 물어보는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아요!)
제가 지난 종신보험 이야기에서,
종신보험의 최소 가입금액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집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부채 수준만큼은
최소 준비하셔라." 라고 말씀드립니다.
나중에 부채가 줄어들면, 주보험을 감액해
매달 내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혹은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는
장례비 준비를 위한 컨셉을 제안해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자녀들의 나와 가족들이 받는 부조금으로도
가능하지만, 미리 내가 준비한다면 이 부분도
가족에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장례비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살펴보면,
먼저 평균 장례비에 대한 금액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 장례비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과거의 자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0년 전의 과거에서도 1,500만원 이상의
장례비가 발생한다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지금의 물가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가 있습니다.
장례비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장지 비용과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
마지막으로 음식 접대비가 가장 비쌉니다.
장례식장 시설 이용료
대학병원 장례식장 특실은 하루 500만원이
넘습니다. 장례식장 표준에 따라 입실을 기준으로
12시간 이내는 시간당 비용, 12시간이 넘어가면
24시간 비용을 받는데, 3일장은 48시간 안에
끝나므로, 이틀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또한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보관)하는 비용도
하루에 10만원입니다.
(여기서만 대충 1,020만원 지출이네요.)
음식값
대략 1인당 2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조문객들이 많이 오지 않지만
앞으로는 점점 완화되겠지요?
300명만 잡아도 최소 600만원입니다.
(외부 반입 금지 + 그릇, 접시 등 위생용품 별도)
제단 장식
서울 한 대형병원의 장례식장 제단 장식 가격대는
최소 35만원에서 최대 900만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제단 장식품은 외부 반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해야 합니다.
장례물품
대표적으로 수의 중 가장 고급인 대마 100%
안동포 수제 삼베는 400만원 수준입니다.
관 역시 최고급은 향나무와 메타세쿼이아 관이
200만원에 달합니다.
장지
최근 고인을 보내드리는 방법으로 화장의 비율이
늘어 납골당 수요가 많습니다.
수도권 사설 납골당 이용료는 좋은 위치를 기준으로
보통 1천만원이 넘고, 3천만원 이상인 곳도 있습니다.
(화장장 사용료 : 10만~1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만일 화장이 아닌 수목장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사립 자연장지 수목장을 이용하려면 몇백 이상이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에
장례비 1,500만원을 지급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까 1,500만원이라는 돈이
상당히 작아 보이는 느낌도 듭니다.
생전에 부모님에게 효도하지 못했던
자녀들이 호화스러운 장례식을 통해서
효도한다고 생각하여, 장례비가 많아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장례비 얘기는 여기서 마치고,
적정 사망보험금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자면,
"가장의 연봉의 3배를 최소 준비하자"
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3배는 3년 동안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금전적인 준비를 말씀드리는 부분인데,
3년 정도가 남겨진 가족들이 아픔을 잊고
남겨진 배우자가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최소 가정의 채무만큼 장례비만큼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는 것!
이런 게 바로 '리스크 관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종신보험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
1~4세대 종신보험의 다양한 변화를 말씀드렸는데,
오늘 말씀드리는 종신보험은 1세대 기능만
가지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니버설, 노후보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종신보험들은 1세대 종신과 비교해서
월 보험료가 비싼 것은 당연하겠죠?
1세대 종신의 대표적인 기능은
'상속자금' 마련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상속자금 혹은 세금에 대한 절세 방법으로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종신보험은 부자들이 더 가입을 많이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M사나, S사에서 이런 상속
컨셉의 저렴한 종신보험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계사들의 수당도 높은 편입니다.)
저도 이 1세대 종신보험을 부모님께 가입을
시켜 드렸는데, 상속에 대한 준비 개념으로
설명해 드리고 가입했습니다.
종신보험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실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지만 누군가는
이 종신보험을 통해 절세를 하고, 부를 상속합니다.
종신보험을 다른 관점에서 보는 눈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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