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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점장 이야기

[북한 무인기] 대한민국 영공 침범, 대책은?

by 이지점장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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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가 어제 서울과 수도권 등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는 기사, 독자님들 보셨나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날 오후,

"적 무인기 5대가 어제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하였고, 우리 군은 이를

탐지 추적 하였으나 격추시기키 못하였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라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합참에서는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1대가 서울 은평구 상공까지 남하했다가 돌아갔으며,

나머지 4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를 보면서 그 무인기가 서울 북부 상공보다 더 내려와서 용산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 부분이 큰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공망을 유지해야 할 서울이 뚫렸다는 것이

약간은 무섭게도 느껴집니다. 다른 지역은 더욱 방공망이 느슨할 테니까요.

 

그냥 단순한 무인기여서 망정이지, 공중에서 공격하는 기능을 갖고 있거나

생화학 무기 등을 활용하는 더 위협적인 무인기였다면 더욱 문제가 컸겠죠?

 

출처 : 연합뉴스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이 과거에 날렸던 드론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분명 앞으로 더욱더 발전한 드론이 내려올 텐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 강구가 시급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보유한 드론도 수 백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까요!

 

저도 통일부에서 다니는 친구에게 나중에 얘기를 들었는데,

국방부 엠바고로 이상한 카톡이 돌기도 하고, 다양한 루머들도 있었나 봅니다.

 

출처 : SBS 뉴스

 

저도 장교로서 군생활을 해본 입장에서 이번 일은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수도권 핵심 시설에는 드론 테러 방어용 레이더인 'SSR'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 전혀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허점이 드러난 부분입니다.

 

정찰용 소형 무인기 등은 아직 우리 군의 탐지나 타격 능력으로는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겠습니다.

 

뉴스 기사를 몇 개 살펴보니, '민간 피해'를 우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욱 국민에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말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합뉴스의 김지헌 기자님의 기사를 보면

"북한의 무인기가 단순 정찰인지, 공격인지 알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응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라는 말을 너무 공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또 이런 부분을 문제 삼아 정치권에서 여야의 다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과거에 북한의 선의와 군사합의에만 의존했던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일을 통해 군은 비물리적인 타격 무기와

지금보다 더 나은 장비의 도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군의 대처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드론에 대한 대응 훈련이나 전력구축은,

이제는 무조건적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일은 실수로 넘어갈지 몰라도,

반복된다면 그 부분은 잘못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도 이제 역으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에 대한 계획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기사들을 찾아보니, 내년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전력과 관련된 예산이 50% 가까이 삭감이 되었다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은 다시 한번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항상 우리 독자님들이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애쓰는 군인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저도 원통이라는 강원도 최전방에 가까운 곳에서 근무를 하면서,

정말 군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표면적인 부분으로만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아

국군 장병들의 노력을 폄하하시는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습니다.

 

독자님들은 그래도 항상 군인들에 편에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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